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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를 알려줘

직업상담사 현실 직무 분석|취업을 도와주는 사람의 진짜 일 이야기

by jobnarae 2026. 1. 13.

직업상담 모습

직업상담사 현실 직무 분석|취업을 도와주는 사람의 진짜 일 이야기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한 번쯤은 ‘직업상담사’라는 직업을 들어보게 됩니다.
고용센터, 취업지원센터, 대학일자리센터, 위탁기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하며 구직자를 돕는 직업이죠.
겉으로 보기에는 “상담만 해주면 되는 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직업상담사는 훨씬 복합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글은 NCS 설명서식 직무 소개가 아니라,
현직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업상담사의 관점에서
“이 직업이 어떤 사람에게 맞고, 어떤 부분이 힘든지”를 현실적으로 풀어낸 글입니다.
직업상담사 취업을 고민 중이거나, 관련 자격증을 준비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끝까지 읽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직업상담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직업상담사의 핵심 업무는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업무를 동시에 수행합니다.

1. 구직자 상담 및 진단

  • 초기상담: 현재 상황 파악(경력, 학력, 공백기, 심리 상태)
  • 직업심리검사 실시 및 해석
  • 구직자의 강점·제약 요인 정리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상담이 항상 준비된 사람만 오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의욕이 전혀 없는 상태로 오는 분도 많고,
“그냥 불러서 왔다”는 말부터 꺼내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상담하다 보면,
“이 분은 취업 문제가 아니라 생활 전체가 무너진 상태구나”라고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직업상담사는 단순 취업 조언이 아니라 현실적인 선택지를 하나씩 정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취업 계획 수립 및 이행 관리

  • 단기/중기 취업 목표 설정
  • 이력서·자기소개서 방향성 조언
  • 직무 탐색 및 채용 정보 제공
  • 구직활동 이행 여부 점검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합니다.
“직업상담사가 대신 이력서 써주는 거 아니에요?”
→ 아닙니다. 대신 써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력서 구조 잡아주기”,
“채용공고 해석 도와주기”,
“현실적으로 지원 가능한 선 정리해주기”
이 정도가 핵심입니다.


직업상담사의 전산 입력 장면

 

3. 행정 업무와 성과 관리 (이게 생각보다 큼)

이건 미리 알고 들어와야 합니다.
직업상담사는 상담 직무 + 행정 직무를 동시에 수행합니다.

  • 상담일지 작성
  • 전산 시스템 입력
  • 취업 성과 관리
  • 기관별 보고 자료 정리

특히 위탁기관 소속일 경우,
취업 성과 압박이 존재하는 곳도 많습니다.
“상담만 잘하면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오면 여기서 괴리가 생깁니다.


채용공고 기준으로 본 필수 자격요건

필수 조건

  • 직업상담사 2급 이상 자격증
  • 관련 전공(심리, 사회복지, 교육 등) 우대
  • 상담 또는 행정 경험

우대 사항

  • 국민취업지원제도 경험
  • 고용센터, 위탁기관 근무 경험
  • 전산 활용 능력(문서작성 능숙)

현실적으로 말하면,
자격증만 있고 경력 없는 신입도 취업은 가능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조건 좋은 곳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중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NCS에서는 상담기법, 직업정보 분석 능력 등을 말하지만
현장에서 더 중요한 능력은 다음입니다.

  •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는 힘
  •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거리 조절 능력
  • 문서 정리와 기록을 싫어하지 않는 성향
  • 제도 설명을 쉽게 풀어 말하는 능력

상담을 하다 보면,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 아니라 지금 이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 균형을 못 잡으면 상담이 금방 막힙니다.


이 직무에 잘 맞는 성향 vs 힘든 성향

잘 맞는 사람

  • 사람 이야기를 듣는 걸 크게 스트레스로 느끼지 않는 사람
  • 결과가 바로 안 나와도 버틸 수 있는 사람
  • 감정 분리 능력이 있는 사람

힘들어하는 사람

  • 상대 반응에 쉽게 상처받는 사람
  • 성과가 눈에 보여야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
  • 감정노동에 예민한 성향

실제 상담 현장에서 보면,
“사람 좋아서 시작했다가 사람 때문에 그만두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점은 정말 솔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근무환경과 현실적인 조건

  • 근무 형태: 계약직 비중 높음
  • 연봉: 초봉 기준 높지 않음
  • 야근: 기관마다 차이 큼
  • 감정노동: 존재함

특히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의 경우,
구직자의 상황이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정서적 소진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현직 상담사 입장에서 보면,
“상담을 잘했다”는 보람보다
“오늘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이 더 큰 날도 많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커리어 발전 경로

  • 초반: 위탁기관 상담사
  • 중기: 고용센터, 대학일자리센터
  • 이후: 취업 컨설턴트, HRD, 직업교육, 강의

상담 경력이 쌓이면
단순 상담을 넘어 교육·컨설팅 영역으로 확장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 / 비추천합니다

추천

  • 상담 + 행정을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사람
  • 사회적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
  • 안정적인 리듬의 일을 선호하는 사람

비추천

  • 단기간 고소득을 원하는 사람
  • 감정노동에 취약한 사람
  • 성과 압박을 전혀 못 견디는 사람

현직 상담사 시점에서 꼭 하고 싶은 말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분 인생의 한 시기에 내가 잠깐 관여하고 있구나.”
그래서 말 한마디, 방향 제시 하나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직업상담사는 화려한 직업은 아니지만,
누군가의 방향을 정리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이 역할이 버겁지 않고 의미 있게 느껴진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직업입니다.

 

상담사 언니 한마디

이 직업을 고민 중이라면,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결정하지 말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업무 환경인지 꼭 체크하고 지원하세요.
버틸 수 있는 사람만이 오래 남는 직업입니다.